'비디오스타'에 출연한 토니안과 MC그리가 공개연애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보였다. 물론 정답은 없고, 연애가 좋은 결실로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이미 이별을 경험한 토니안은 MC그리의 공개연애를 말리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모성애 유발자들, 안아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토니안, 손호영, 슬리피, 딘딘, MC그리가 출연했다.
이날 MC그리는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은 물론이고 아버지 김구라가 연애를 한다면 축하할 일이라며 적극 찬성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MC그리의 사랑꾼 행보는 유명하다.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여자친구가 이상형이며 작고 아담한 스타일의 귀염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이불 밖은 위험해'를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쓴 곡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거침없는 MC그리의 고백에 함께 자리한 형들은 공개연애를 말리고 싶다는 내용의 사전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고. 특히 토니안은 "저는 최대한 공개를 하고 싶지 않았다. 남자보다 여자가 피해를 많이 보게 된다"며 "지금이야 사랑해서 티를 내고 하지만 나중에 다른 분을 만나면 상처가 될수도 있어서 공개 연애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MC그리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그런 걱정들 때문에 지금 사랑을 표현하지 않고 싶지는 않다는 것. 사랑하는 것을 감추고 싶지 않다는 것이 MC그리의 설명이었다. 물론 토니안도 이를 완전히 반대하는 것은 아니었다. 만약 지금의 사랑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있을까. 하지만 이미 공개 연애를 하다 이별을 한 경험이 있는 토니안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쏠리는 부정적인 시선을 잘 알고 있기에 공개 연애를 반대했던 것.
또한 토니안은 지난 연애에 대해 언급하는 것에 있어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워했다. 집요하게 파고드는 MC들의 공격에도 토니안은 적정선만 유지할 뿐 사소한 추억도 꺼내놓지 않았다. 그만큼 전 여자친구를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잘 알수 있는 대목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