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화력과 응집력을 보여준다. 젝스키스의 팬덤 옐로우키스는 멤버들이 다시 재결합하고 전성기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 원동력. 젝스키스가 모든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데 큰 몫을 단단히 했다.
옐로우 키스는 16년 전 1세대 아이돌문화를 창조해낸 이들답게 열성적.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의 여성들로 구성된 기존 팬덤에 새롭게 비교적 어린 연령층의 팬들이 유입되면서 에너지에 경제력까지 골고루 갖추게 된 모양새. 이에 파괴력은 더욱 무서워졌다.
젝스키스가 이토록 막강한 팬덤을 갖추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일단 팬문화의 초창기를 이끈 과거 젝스키스의 팬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추억’이라는 강력한 요소와 함께 무서운 시너지를 내면서 좀 더 확실하게 작용하고 있다. 가슴 한 켠에 첫사랑처럼 묻어두었던 ‘오빠’들 더욱 멋있는 모습으로 눈 앞에 섰으니 식어있던 열정이 다시 타오를 수밖에. 이 같은 뜨거움은 앞서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방송된 젝스키스의 게릴라 콘서트에서 느껴볼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가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않고, 팀의 ‘부활’로 이어진 것은 열성적인 팬들 덕분임이 확실하다. 이후 젝스키스는 콘서트부터 신곡 발매, 다양한 예능활동을 펼쳤는데, 그 과정에서 기존 팬들에 새로운 팬들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규모까지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는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전략과 멤버들의 보여준 활동에 대한 간절함도 크게 작용했다. 각자 개성을 제대로 살려주는 YG 특유의 스타일링으로 멤버들의 매력이 다양하게 표출됐고, 옐로우키스의 공식 창단, 단독 콘서트의 성공, 과거 감성에 세련미를 더한 신곡 등으로 멤버들을 든든하게 지원한 바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 멤버들의 활발한 소통도 한몫 했다. 젝스키스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팬들과 자주, 또 가까이 소통하면서 스킨십을 늘려오고 있는 중. 함께 공유하고 있는 추억을 통해 오랜 친구 같은 느낌까지 갖게 하는 친근감이 결정적이다.
이번에는 아주 작정했다. 과거 사랑받았던 곡들을 2016버전으로 탄생시킨 새 앨범을 들고 온다. '컴백', '커플', '예감', '컴투미 베이비', '기사도', '연정', '무모한 사랑', '로드 파이터', '학원별곡', '사랑하는 너에게'. 그리고 여기에 얼마 전 10월 월간 차트 1위를 차지한 신곡 '세단어'가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다.
오는 12월 1일 발매되는 ‘RE ALBUM’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는 분위기. 젝스키스가 또 팬들과 어떤 추억을 쌓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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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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