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사업가로서 방송 출연은 어렵다고 했던 고지용이 '슈퍼맨'으로 돌아온다. 이처럼 그가 젝스키스도 아닌, 육아 프로그램 출연을 경정한 이유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KBS 측은 오늘(30일) 고지용이 합류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지난 2000년 젝스키스의 공식 해체 이후, 일반인 사업가로 변신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한 고지용이 오랜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것.
사실 고지용은 지난 4월 MBC '무한도전-토토가' 특집에도 출연하며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뭉친 젝스키스 멤버들을 보며 고지용 역시 어렵게 용기를 낸 것.
이를 계기로 젝스키스는 YG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콘서트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고, 오는 12월 1일에는 대표 히트곡인 '커플'을 리메이크한 앨범 ‘2016 Re-ALBUM’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 시점에서 고지용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깜짝 합류 소식은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젝스키스의 활동 재개가 반가운 동시에 고지용이 함께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향하고 있던 찰나, '슈퍼맨이 돌아왔다'로나마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기 때문.
바로 이러한 팬들의 기대 역시 고지용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택한 이유 중 하나다. 고지용은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을 통해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팬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할게요"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맞벌이 부부로서 아들과 늘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도 또 다른 출연 이유다. 고지용은 배우자 허양임과 함께 슬하에 3살 아들 고승재 군을 두고 있는데, 맞벌이 부부인만큼 바쁜 일상으로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던 것. 이에 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들과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는 만인의 연인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아이의 아빠로 돌아온 고지용. 분명 많이 달라진 모습이지만 팬들을 위해 용기를 낸 그의 결정이 진정한 '슈퍼맨'답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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