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연말 콘서트를 찾을 예비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싸이는 3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역대 공연을 하면서 밤을 새운 적이 종종 있었지만 그때는 흥에 못이긴 ‘밤샘’이었다. 이번엔 데뷔 후 처음으로 의도된 밤샘 공연을 해보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달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psyconcert 올 나잇 스탠드 2016 싸드레날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싸이는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벼락치기를 공연 관람에 비유했다.
“학창시절 벼락치기를 했던 기억이 우리에겐 있다. 카페인이 없이도 초롱초롱 잠 못 이루던 벼락치기의 그 절박함. 그로 기인한 초인간적인 무한 집중력을 이번 공연에서 체험하게 될 것이다. 다사다난 했던 한 해의 뒤풀이로써 이러한 의도된 밤샘은 가장 신날 수 있는, 가장 신나야 하는 필요충분 조건이 될 것이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역대 공연을 하면서 밤을 새운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허나 그때는 의도된 밤샘이라기보단 흥에 못 이긴 '밤샘'이었드랬죠.^^
이번엔 데뷔 후 처음으로 '의도된 밤샘공연'을 해보려 합니다.
학창시절 유사시에 '벼락치기'를 해봤던 기억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카페인 없이도 초롱초롱 잠 못 이루던 '벼락치기'의 그 절박함과 절실함. 그로 기인한 초인간적인 무한집중력!!을 이번 공연에서 체험하시게 될 겁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뒤풀이로써 이러한 '의도된 밤샘'은 올 한해 중 가장 신날 수 있는, 가장 신나야 하는 단 하룻밤을 장담하는 필요충분조건이 될 것입니다.
저는 1977년생으로 우리 나이 올해로 40입니다. 저보다 젊은이들도, 저보다 연배인 분들도 체력관리 미리미리들 하셔서 꼭 이 호사스러운 밤샘 작업을 함께 완주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번 판에 올인입니다.
고객을 모시는 심야 업주의 마음으로..
-밤새도 싸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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