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코어매거진이 12월 1일 2년만에 새 앨범 'NAP'을 발표한다. 9일에는 홍대 앞 공연장 스테이라운지에서 기념 단독공연도 갖는다.
2012년 재 결성한 코어매거진은 80년대 신스 팝의 뿌리에 현재의 감성을 접목시킨 `레트로 신스팝`을 추구하는 밴드다.
친숙하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 왔다. 명료한 구성 위에 진한 멜로디를 얹은 그들의 사운드는 언뜻 AOR(Adult Oriented Rock)밴드인 듯 들리지만, 음악적 바탕은 신스팝에 있다. 재 결성 당시 각종 포털의 신인상을 수상하고 EBS 공감 `올해의 루키`에 선정되면서 꾸준한 클럽 라이브, 수 차례의 단독공연은 물론, 안산 M밸리록 페스티벌, 잔다리 페스타, 뮤콘(MU:CON), Okinawa x Seoul connexion, 그리고 Kcon (Los Angeles) 까지, 국내 외의 유명 페스티벌 라인업에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내왔다.
코어매거진이 2년만에 새 앨범 'NAP'을 발표하기까지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소속사 없이 자체적으로 음악은 물론, 디자인, 영상까지 모든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길로 돌아섰고, 기존 5인조 체제에서 2인조(기타/류정헌, 키보드/강민규)체제의 보다 간결한 멤버 구성으로 전환되었다.
유희열의 토이(TOY)를 연상케 하는 객원보컬 체제로 변신한 코어매거진은 그간 음악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여과 없이 담담하게 담아낸 기록이, 바로 이번 미니 앨범 `NAP`이다.
배우 남보라의 열연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코어매거진의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된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와 혼성 듀엣 곡 `회복의 밤`, 두 곡의 더블 타이틀은 초겨울을 앞둔 이 계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잔잔히 울려줄 것이다.
그 외에도 이미 발표되었던 싱글 `가을전언`과 `아무래도 괜찮아`, 미국의 데스밸리 사막여행에서 느낀 감성을 담은 `Joshua trees`와 연주곡 ‘The night’, 그리고 오로지 피지컬 음반(CD)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Nap’까지를 포함한 총 7트랙의 음원은, 모든 트랙이 소위 `발라드`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그간의 코어매거진의 음악적 행보로 뚜렷한 개성을 느낄 수 있었듯, ‘발라드’ 장르 안에서도 그들만의 시도가 세심하게 가미된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발라드’의 다양한 면모가 담겨있다.
코어매거진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류정헌은 “감정과 상황의 변화에 따라 느리고 낮게 말하는 화법에 집중한 것일 뿐, 코어매거진의 음악적 방향이 변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면서 “이번 단독공연은 이제까지의 코어매거진 공연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감성을 담아낸 만큼, 꼭 오셔서 라이브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본 공연에는, 이번 앨범에 참여한 네 명의 객원보컬(박근홍(ABTB), 백경호(블락스), 이지향(향니), JK(전 아이돌 멤버)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준비되어있다.
이미 코어매거진 정규 1집(rude banquet, 2014)에 참여했던 가수 홍경민과 밴드 `안녕바다`의 축하공연으로 한층 풍성한 무대가 완성될 예정이다. 본 공연은 멜론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kjseven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