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과 엄지원의 입담이 터졌다. 그동안 여배우로서 쌓아온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영화 홍보를 위해 철저하게 망가졌다. 반전 매력이 돋보인 시간이었다.
공효진과 엄지원은 3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네이버 V앱 ‘미씽 : 사라진 여자’ 2차 스팟 라이브에서 “(어제 방송을 보고)저희에게 쇼 호스트 제의가 들어온다. 집에서도 1일 셀프 홍보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엄지원은 “오늘 문화의 날이라서 영화가 5천원이다”라며 반드시 개봉일에 예매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경쟁 중인 영화 ‘형’을 챙겼다. 공효진은 “서로 잘 돼야한다. ‘형’도 잘 돼야한다”고 응원했다.
하지만 그녀는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이 종영한 이후 조정석에게 근황을 묻는 연락이 오지 않아 은근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정석 씨를 겪어보니 작품이 끝나면 연락이 없더라”며 “이래서 애인이 있는 남자들하고 친구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엄지원은 “영화를 보시고, 좋은 얘기나 나쁜 얘기 모두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오늘 개봉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싶을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아침에 개봉해서 저녁에 입소문이 났다니 이런 놀라운 일이 있다니.(웃음)”라고 능청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SBS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재출연하겠다며 “택연 씨와 같이 나가겠다. 그때는 ‘미씽’ 얘기가 아닌 택연 씨의 다음 영화에 대해 심층 취재해보겠다”라며 “여자친구는 있는지, 집이 어딘지, 전화번호는 뭔지 물어보겠다.(웃음) 그 친구의 모든 모습을 파헤쳐보겠다”고 덧붙였다.
또 400만 돌파시, 엄지원과 공효진이 코미디 영화 제작에 돌입하겠다고. “저희 목표가 400만이다. 돌파하면 코미디 영화에 참여겠다"고 했다. 이어 "아직 내용은 구상 중이다.하하. 주위에서 말만하면 잘 판다고 해서 자매 사기단 역할을 해보려고 한다”고 살짝 공개했다. 공효진은 지인들로부터 “다단계 언니들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하기도.
엄지원은 또 “영화를 예매하고 취소해도 괜찮다”라며 “불쌍한 사람 도와준다 치고 예매하고 취소해도 된다”고 설명해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두 사람은 5만2218개의 하트를 받으며 높은 호응을 받았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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