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배우 봉태규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싱스트리트’에서는 ‘가족’을 주제로 컬래버레이션 공연은 펼치는 세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러 무대 중 눈길을 끌었던 것은 봉태규와 이상민이 꾸민 무대.
무대의 콘셉트를 정하는 자리에서 멤버들은 가족, 특히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봉태규는 “아버지와 정말 안 친했다”며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내가 아버지가 되고 나니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상민은 “나는 아버지가 5살 때 돌아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아버지가 계신 가족이 부럽다”며 봉태규의 말에 공감했다.
봉태규와 이상민은 ‘힐링포차’라는 콘셉트 아래 무대 한 켠을 포차로 만들어 물이 담긴 술잔을 기울이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아버지와 어머니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힘든 분들 모두, 특히 아버지들을 위해서 노래를 불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봉태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이었는데 이제야 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죄송하다”며 “(이 노래가) 여러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들이 선곡한 노래는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였다.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한 봉태규는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해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겨줬다. 이상민 또한 첫 소절부터 목이 메이고 눈물이 고여 목소리가 갈라졌지만 노래는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무대를 보던 관객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이들의 무대에 공감했다.
무대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무대를 보면서 울었다는 딘딘의 말에 이상민은 “첫 소절부터 목이 확 메였다”고 무대에서의 느낌을 전했다. 봉태규도 “상민이 형이 무대에서 웃으면서 손을 내밀 때 감정을 확 받아서 울컥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처럼 진심이 담긴 이들의 노래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부모님을 떠올리게 만들며 큰 감동을 줬다./mk3244@osen.co.kr
[사진] ‘싱스트리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