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가 최고령 아이돌답게 차진 임담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핑크색 머리부터 독특한 의상으로 아이돌임을 한껏 뽐낸 젝스키스. 서로의 단점을 폭로하며 아웅다웅했지만 그 뒤에는 친가족같은 끈끈함이 묻어있었다. 이 멤버 그대로 80살까지만 활동하자 진짜.
11월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새 앨범을 발매, 컴백을 앞두고 있는 젝스키스가 출연했다. 강성훈은 핑크색으로 염색하고 나타나 "나도 하고 싶지 않았는데, 미용실 원장님이 해줬다. 탈덕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고 맣했다.
은지원은 내년에 40대가 된다는 것을 지적하자 발끈했지만 "요즘 흰색 코털이 보인다"고 나이듦을 인정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은지원과 장수원은 술자리에 있었던 일로 논쟁을 벌였다. 장수원은 "형이 술자리만 하면 잔소리가 심하다"고 폭로했고, 은지원은 "잔소리한 술자리는 한번 밖에 없었다"고 우겼다. 이어 은지원은 자신만 빼고 장수원, 김재덕이 술자리를 가진 것에 발끈했고, 장수원은 "그때 따로따로 혼술 한 거였다"고 해명했다.
4차원 캐릭터로 유명한 이재진은 "전화를 바꾼 뒤 멤버들에게 번호를 알리지 않았다. 멤버들이 곤란한 부탁을 할까봐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재진은 "차 타고 가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창문을 올린다. 골목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돌아간다"고 독특한 습관을 밝히기도 했다.
김재덕은 토니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영혼의 친구다. 나중에 결혼해서도 아래, 위집에 살든가 공동주택을 구입하자고 했다"고 했고, 은지원은 그 모습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너무 다른 캐릭터로 티격태격한 젝스키스. 하지만 폭로 뒤에 가족같은 끈끈한 의리가 보여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40대를 앞두고 재결성한 젝스키스. 80살까지 쭉 활동해주시기를 응원한다. / bonbon@osen.co.kr
[사진] '라디오 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