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동욱이 ‘말하는대로’를 통해 6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 오랜만에 시민들을 직접 만났다. 희귀병 투병 중이지만 밝은 얼굴로 시민들을 만난 신동욱은 담담하게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았고 시청자들은 그의 얘기에 눈물을 흘렸다.
1일 JTBC ‘말하는대로’의 정효민 PD는 OSEN에 “신동욱의 버스킹이 방송에는 20분 정도 나갔는데 현장에서는 50분 정도했다. 출연하는 버스커들이 보통 30분 정도 버스킹을 하는데 오랜 시간 시민들과 함께 했다”고 했다.
이어 “신동욱이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서는 거라 긴장을 많이 했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신동욱은 버스킹을 하던 중 통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효민 PD는 “신동욱은 추우면 통증이 심해져서 실내 버스킹을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본인이 밖에서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원래대로 야외에서 진행했다”며 “그래서 히터를 준비했는데 시민들이 많이 모이면서 코드가 빠졌다. 버스킹을 잠시 멈추고 히터를 다시 작동시키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걱정했지만 그래도 잘해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욱은 그간 6여년의 시간동안 치료하면서 외롭고 힘들었던 때를 털어놓으며 “누군가가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면 할 수 있다는 말만 생각하지 말고 구체적인 것에 대해 생각했으면 좋겠다. 해결방안을 떠올리면 두려워할 시간도 부족하다”라고 시민들과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무엇보다 신동욱은 그동안 힘들었던 심경을 전하면서 눈물을 보여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정효민 PD는 “신동욱의 버스킹 당시 오랜 팬들도 왔고 녹화가 끝나고 신동욱에게 꽃다발을 주고 갔다”며 “녹화 후에 신동욱의 출판기념회에 갔는데 신동욱이 용기를 주려고 나갔는데 용기와 격려를 받고 가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말하는대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