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이성경의 매력이 폭발하고 있다. 시작부터 악연으로 엮인 남주혁과 함께 있을 때는 으르렁거리고 털털한 모습을 짝사랑하는 이재윤과 함께 있을 때는 사랑에 빠진 수줍은 소녀로 변신한다. 두 모습 모두 사랑스럽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정준형(남주혁 분)에게 정재이(이재윤 분)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킨 김복주(이성경 분)가 이를 막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이 귀엽게 그려졌다.
복주에게 있어 준형은 사랑의 방해꾼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 그렇기에 재이에게 첼로 전공을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상황에서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를 한다. 하지만 숨겨진 본능은 감출 수 없는 법. 약점을 쥐고 있는 준형에게 소리도 지르고 화를 내며 귀여운 면모를 보여준다.
하지만 복주는 재이와 함께 있을 때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재이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평소에 어울리지 않는 여성스러운 패션까지 재이에 마음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꾸미는 모습은 말 그대로 사랑스럽다.
이렇듯 복주는 준형과는 싸움을 마다치 않고 재이와는 아름답고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을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다. 거기에 역도부 동료들인 정난희(조혜정 분)와 이선옥(이주영 분)과도 현실적인 친구로서 깨알 같은 재미를 주고 있다.
김복주를 맡은 이성경은 드라마의 주연답게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 쏠쏠한 호흡을 보여주며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청자들을 기분 좋게 만들고 있다. 과연 이성경의 기분 좋은 연기가 ‘역도요정 김복주’의 시청률 상승을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역도요정 김복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