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요한이 라디오에 출연 했다. 진지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1일 오전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홍지영 감독과 변요한이 출연했다.
변요한은 함께 호흡을 맞춘 김윤석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변요한은 "선배님 답게 엄청난 포스도 있으시다"며 "그렇지만 후배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판을 잘 만들어주신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하면서 느꼈던 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매순간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다. 원작 속 캐릭터와 영화 속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변요한은 촬영 현장에서도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정도로 집중했다. 홍지영 감독은 "변요한씨는 열심히 대화를 하다가도 어디론가 사라져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곤 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변요한은 "채서진씨랑 연기할 때와 달리 김윤석씨와 함께 할 때가 다르다"며 "그래서 선배랑 함께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변요한은 뮤지컬 배우로 활약한만큼 뛰어난 노래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변요한은 수줍게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부르면서 남다른 감성을 드러냈다. 변요한은 "영화에서 보면 저와 윤석 선배의 특별한 선물이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시간 여행을 다룬 영화이지만 변요한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없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저는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없다"며 "힘든 순간들이 전부 지금 이순간을 감사하게 여길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과 변요한은 500만 관객을 예상했다. 홍지영 감독은 "영화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왕이면 많은 관객이 보고 선물을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500만 관객을 예상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변요한은 500만 관객 달성시 "관수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치 않는다"며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영화다. 씨네타운에 다시 출연해서 진행을 하고 몇 곡이든 노래를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