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 아이오아이, 트와이스가 차례로 홍콩 땅을 밟았다. 새벽부터 모여든 현지 팬들은 이들을 뜨겁게 환영했다.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자친구, 아이오아이,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1시반께(현시시각)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는 여자친구였다. 여자친구는 출국 게이트를 지날 때마다 겹겹이 등장하는 현지팬들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놀라하는 표정이었다. 여자친구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준비된 2대의 차량에 몸을 싣고 이동했다.
다음은 아이오아이였다. 아이오아이가 등장하자 '1년간 꽃길 걷자'라고 한글로 적힌 색색의 응원문구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으로 참석하게 될지도 모르는 홍콩에서의 'MAMA'에 들뜬 듯한 아이오아이는 현지팬들과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멤버들은 각각 3대의 차량에 몸을 싣고 리허설이 있는 홍콩AWE로 직행했다.
트와이스는 도착하기 전부터 팬들이 들썩였다. 현장에 미니버스가 등장하자, 단번에 트와이스가 나올 차례라는 것을 눈치챈 팬들이 환호를 지르기 시작한 것. 이후 트와이스 멤버들이 차례로 미니버스에 몸을 실었고, 쯔위 등 초반에 몸을 실은 멤버들은 창밖에 보이는 팬들에게도 웃으며 손을 흔들어 팬들을 열광케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3팀의 걸그룹의 등장은, 그야말로 현지팬들에게는 좀처럼 오지 않는 순간이었던 만큼, '여신'을 영접하는 것처럼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현재 아이오아이는 '2016 MAMA' 여자신인상 후보, 트와이스와 여자친구는 각각 베스트 여자그룹,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 등의 후보에 올라있다.
한편, '2016 MAMA'는 오는 2일 홍콩 AWE(ASIA WORLD-EXPO ARENA,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 약 1만석 규모)에서 개최된다. 시상자로는 이병헌, 차승원, 하지원, 한효주, 장혁, 한지민, 박보검, 김유정 등이, 참여 아티스트로는 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 여자친구,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등이 있다. 팀발랜드, 위즈 칼리파 등 해외 아티스트로 참석해 콜라보 무대를 꾸민다. / gato@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