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프린스’에 모인 7명의 화장무식자 아이돌들이 배우 박하선을 팜므파탈로 변신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일 첫 방송된 온스타일 ‘립스틱 프린스’에서는 MC 김희철을 비롯해 토니, 몬스타엑스 셔누, SF9 로운, NCT 도영, 블락비 유권과 피오, 비투비 은광이 등장해 메이크업에 도전했다.
이날 ‘립스틱 프린스’ 스튜디오에 모인 아이돌 선후배들은 어색함을 지우기 위해 생년부터 밝히며 대화를 시작했다. 78년생인 토니, 83년생 김희철을 제외하고는 전부 90년대생. 최연장자 토니는 “예전에 에이핑크 막내 멤버가 ‘저희 아버지랑 동갑이시다’라고 하더라”며 웃픈(?)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립스틱 프린스’의 첫 번째 프린세스가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배우 박하선이었다. 박하선은 토니와 ‘We are the future’ 댄스를 맨발로 추는 등 특유의 털털한 매력을 유감 없이 뽐냈다. 평소는 물론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도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한다는 그는 팜므파탈 콘셉트의 화장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부터 특별 지도를 받은 8명의 프린스들은 마네킹에 연습을 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결과물은 형편 없는 수준이어서 큰 웃음을 줬다.
우여곡절 끝에 릴레이 메이크업이 시작됐다. 먼저 베이스 메이크업은 도영이 맡았다. 첫 방송부터 ‘립스틱 프린스’의 에이스로 꼽힌 도영은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지식을 십분 활용해 진지한 표정으로 메이크업에 임했다. 주근깨까지 커버하는 도영의 모습에 박하선도 감탄했다.
다음 순서는 유권의 아이브로 메이크업이었다. 자연스럽게 박하선의 앞머리를 올린 채 눈썹을 그리는 초밀착 풍경에 보는 이들은 침을 꿀꺽 삼켜 폭소를 자아냈다. 같은 그룹 멤버 피오는 아이섀도를 맡았다. 그러나 화장품 뚜껑 열기부터 난관에 부딪힌 피오는 너무나 조심스러운 태도로 원성 아닌 원성을 사기도 했다.
아이라인과 윗부분 마스카라는 토니가 시작했다. 긴장에 심호흡을 연발하고 손까지 떨었지만 능숙한 대화 스킬로 박하선을 안심시키는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은광이 나머지 아이라인과 아랫부분 마스카라를 담당했다. 말이 없는 셔누는 블러셔를 맡아 마이웨이 메이크업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로운이 립 메이크업에 나서 박하선의 변신을 완성했다. 박하선은 오늘의 프린스로 은광을 선택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립스틱 프린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