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국카스텐의 하현우와 이정길이 신들린 입담으로 ‘해피투게더3’를 장악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하현우와 이정길, 케이윌과 브라이언, 마이크로닷이 출연한 가운데 ‘장르의 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하현우와 이정길은 등장부터 남다른 포스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먼저 하현우는 관상과 사주, 손금 등을 독학한다며 출연진의 얼굴과 손을 훑었다. 그는 유재석의 손을 보고는 정색하며 “나라를 구할 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평소 유재석의 열렬한 팬임을 고백한 하현우는 과거 연말시상식 당시 유재석이 자신을 격려해줘서 신나게 공연을 할 수 있었다며 미담을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이기도. 또 닮은꼴로 소문난 두 사람의 투샷이 공개돼 웃음을 줬다.
이정길은 남다른 리액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MC 전현무는 물론이고 그의 옆에 앉아있던 조세호도 조기퇴근하고 싶다며 농담을 던질 정도. 급기야는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는 리액션을 하다 세트가 망가지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현우는 이정길과 함께 ‘해피투게더3’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방송이 재미있으려면 입담이나 예능감이 필수인데 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혼란스러운 시대에 가장 혼란스러운 캐릭터가 이정길이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이정길은 콧김 복싱, 마오리족 변신 등 모두를 당황케 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진 ‘백문이불여일짤’ 코너에서 하현우는 미대 출신 자부심을 부리며 기안84의 짤을 맹비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기안84는 고개를 떨구며 풀이 죽기도. 이정길 역시 기상천외한 답을 내놓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