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과 이성경이 로맨스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서로에게 관심있으면서도 깐죽거리며 반대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던 두 사람. 서로에 대한 비밀을 알게되면서 처음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제발 빨리 자신의 마음을 자각해주기를 시청자들은 바라고 또 바라본다.
1일 방송된 MBC 수목극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준형(남주혁)의 트라우마를 알게되는 복주(이성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복주는 준형이 시합에 나가기 전 응원해달라는 말에 악담만 한다. 이후 복주는 재이(이재윤)의 클리닉에 갔다가 재이로부터 준형의 트라우마에 대해 듣게 된다.
준형은 친엄마가 이혼 후 캐나다로 떠난 뒤 큰아버지, 큰어머니와 살게 되고, 매년 오던 엄마의 선물이 얼마전부터 큰어머니가 몰래 보낸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큰 시합이 있는 날 그 사실을 알게된 준형은 이후 시합에 나갈 때마다 공항상태에 빠진다.
복주는 준형이 시합에서 돌아오자 미안한 마음에 자신의 가게로 데리고 가고, 아버지에게 전복을 달라고 한다. 복주 먹일려고 사왔던 아버지는 아까워하며 같이 먹으라고 한다. 복주는 준형에게 트라우마에 대해 이야기하며 "선수가 된 뒤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없었다. 등수에 신경쓰다 보니 힘들어졌다. 하지만 그것도 우리가 감수해야할 몫이 아니냐"며 위로했고, 두 사람은 애틋한 눈빛을 주고 받았다.
복주가 재이를 짝사랑한다는 사실에 안쓰러워하며 뒤에서 도와주고 있는 준형. 준형의 트라우마를 알고 동병상련을 느끼는 복주. 늘 티격태격거리며 서로를 놀려먹던 두 사람이 드디어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 아무리 봐도 연애하는 것 같은데, 두 사람만 모르고 있는 자신들의 마음. 하루 빨리 본격 로맨스를 펼쳐주기를 기대해본다.
/ bonbon@osen.co.kr
[사진] '역도요정 김복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