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가 언론시사 및 일반 시사 후 압도적인 호평 세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극중 '정혜' 역으로 등장한 배우 문정희의 독보적 열연은 물론 영화를 연출한 박정우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판도라'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는 '정혜' 역을 맡은 문정희는 매 작품마다 실감나는 연기로 관객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명품 배우로 꼽힌다.
'판도라'의 메가폰을 잡은 박정우 감독의 전작 '연가시'에서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자식을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그리며 제33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숨바꼭질'에서는 놀라운 캐릭터 몰입력으로 소름 끼치는 연기 변신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판도라'로 다시 한 번 재난 영화에 도전한 문정희는 극한의 재난 상황 속에서 아들을 지키려는 절절한 모성애를 그려내며 호평 받고 있다. 매 작품마다 압도적인 열연을 선보이며 451만 관객을 동원한 '연가시', 560만 관객을 동원한 '숨바꼭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문정희. 그녀는 국내 최초 원전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로 또 한 번 흥행을 예고하며 흥행퀸으로 등극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문정희와 박정우 감독의 아주 특별한 인연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004년 박정우 감독의 연출 입봉작인 '바람의 전설'로 데뷔한 그녀는 이후, '쏜다'(2007)와 '연가시'(2012)까지 박정우 감독이 연출한 작품들을 통해 인지도와 흥행 파워 모두를 겸비한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를 통해 무려 네 번째 만남을 갖게 됐다. "'연가시' 때도 같이 했던 배우여서 저에게는 은인 같다. 특별히 마음 속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배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박정우 감독에 이어 문정희 배우 역시 '다음 작품도 박정우 감독과 함께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불러만 주시면 출연할 것"이라고 대답,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이처럼 박정우 감독이 연출한 모든 작품에 출연한 문정희는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가족애와 희망이 아닐까 생각한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가족들과 같이 보셨으면 좋겠다"며 개봉을 앞둔 뜻 깊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그리고 김명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오는 7일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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