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음악 예능 ‘복면가왕’을 통해 전설의 음악대장으로 거듭난 국카스텐 하현우.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던 그가 예능 무대도 사로잡으며 맹활약했다. 재치 있는 입담과 특유의 소통법으로 이제는 ‘입담 대장’으로 등극할 듯한 기세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해피 투게더’는 장르의 신 특집으로 꾸며지며 가수 케이윌, 브라이언, 마이크로닷 등이 출연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게스트는 하현우.
그는 독학했다는 관상과 손금술을 설파하며 사람들에게 호감있게 다가갔다. 특히 '1인자' 유재석의 손을 본 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선명하게 그어있는 두 줄을 보고 “나라를 구할 손금”이라는 것. 시국이 좋지 않은 요즘 같은 시대에 이 같은 그의 발언이 나오자 모두가 유재석에게 “대통령”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현우는 차분하면서도 할 말을 모두 하는 대담함을 보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예능 대세’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예능감과 유쾌하고 밝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어 그는 같은 그룹의 멤버인 이정길에 대해서도 깨알 같이 홍보했다. 예능에 최적화 된 인물이라며 그간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가령,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이성에게 호감을 표하기나 영화관에서도 극 주인공에게 말을 건다는 엉뚱한 얘기들이 큰 웃음을 안겼다. 하현우의 관심을 끄는 말하기 방식이 통한 셈이다.
하현우는 ‘하도사’, ‘하박사’, ‘미대형’까지 다채롭게 캐릭터를 바꾸며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웃음으로 ‘해피투게더3’을 장악한 신개념 예능 캐릭터 입담 대장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purplish@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