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작가 김은숙이 오늘(2일) 안방극장으로 컴백한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도깨비'를 통해서다.
불멸의 삶을 끝내고 싶은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 그리고 죽어야할 운명을 가진 소녀가 그리는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도깨비'. 그간 다양한 로맨스로 남녀의 사랑을 그렸던 김은숙 작가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시청자의 공감을 살 수 있을까.
김은숙 작가는 소위 성공한 스타작가다. 그가 집필해 전파를 탄 드라마만 11편. '태양의 남쪽'(2003년)을 시작으로 '파리의 연인'(2004년) '프라하의 연인'(2005년) '연인'(2006년) '온에어'(2008년) '시티홀'(2009년) '시크릿 가든'(2010년) '신사의 품격'(2012년) '상속자들'(2013년) '태양의 후예'(2016년)가 그렇다.
그 중 최근작 '태양의 후예'와 '시크릿 가든'을 빼놓고는 김은숙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이야기할 수 없다. 뭇 사람들은 그의 작품세계를 놓고 과한 설정, 혹은 허무맹랑한 전개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남녀의 로맨스를 주로 이야기하는 김은숙 작가의 이야기 소재에서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의도적 설정이라는 평가 또한 많다.
대립을 차치하고 보자면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의 성공여부는 언제나 긍정적. 엄밀히 말하면 '성공'에 가까웠다. 그래서 더욱 이번 신작 '도깨비'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내용설정에 과장이 가미된 김은숙 작가의 특징이 장점으로 발현될 기회이기도 하다. 처음으로 판타지 로맨스에 도전하는 것도 기대해 볼 부분.
거기에 최근 천만배우 반열에 오른 공유부터 충무로 블루칩으로 불리는 여배우 김고은과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이동욱, 유인나, 아이돌 육성재까지 캐스팅 또한 남다르다.
김은숙 작가의 성공신화는 계속될 수 있을까. '도깨비'는 2일 오후 8시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