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성현 인턴기자] 언니들의 마지막 꿈은 ‘캐럴’이었다. 지난 9개월간 버스운전, 걸그룹데뷔, 홍진경쇼, 집짓기 등 다양한 ‘꿈계’를 부어왔던 언니들은 2일을 마지막으로 잠정 휴식기에 돌입한다. 내년 초 다시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지난 4월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예능에서 보기 힘든 여성출연자들로만 구성된 콘셉트였다. 김숙,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제시 등 각자 개성이 뚜렷한 멤버들의 활약으로 신선하고 공감되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왔다.
첫 번째 꿈 계주였던 김숙의 ‘대형 운전 면허 취득’은 보는 이를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매력을 뽐냈고, 마침내 취득에 성공하면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민효린의 ‘걸그룹 되기’ 소원으로 만들어진 ‘언니쓰’는 음원 발표 후 당시 음원차트를 모조리 휩쓸고 음악방송 무대까지 출연하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김숙은 “꿈 앞에서 주저하고 있을 청춘들을 향해 “꿈, 목표가 있다는 것 자체가 반은 성공한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주저 말고 도전하라. 나도 20년 동안 하지 못 했던 걸 2~3개월 만에 자신도 이뤘다”는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민효린 역시 “‘언니쓰’로 ‘뮤직뱅크’에 데뷔를 했던 그 날을 잊지 못한다”며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 꿈을 이뤄서 더 좋았다”는 소감을 밝히며 시즌 1을 회상했다.
그 밖에도 홍진경의 소원은 그의 반전 매력과 함께 분리수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멤버들이 직접 분리수거 현장을 찾으면서 제대로 분리수거 되지 않는 쓰레기들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며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9개월간 동고동락한 언니들이 준비한 2016년 마지막 소원은 ‘캐럴 메들리’였다. 2일 방송될 ‘슬램덩크’에서는 가수 성시경과 함께 부른 ‘캐럴 메들리’의 완성본이 공개될 예정이다. 잠시 휴가를 떠나고 돌아올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가 이번에는 또 어떤 색다른 ‘꿈계’를 부을지 기대가 모인다./ coz306@osen.co.kr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