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도깨비’ 공유와 평범하지 않은 고3 김고은이 연인이 될 것이라는 예고를 알렸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김신(공유 분)과 지은탁(김고은 분)이 운명적으로 이끌리는 모습이 담겼다.
어릴 때 엄마를 떠나보내고 이모와 함께 산 은탁. 그녀는 일명 ‘구박때기’로 살아왔다. 그녀의 이모는 조카를 먹여 키우면서도 “돈 내놓아라”고 구박을 했다. 이 같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은탁은 하루빨리 독립하고 싶어 했다.
비가 오던 19번째 생일날, 은탁은 혼자서 케이크에 불을 켜놓고 소원을 빌었다. “제가 아홉 살 때 이런 거 안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너무 급해서 부탁드려요”라며 “저 알바 좀 구하게 해주세요. 이모네 식구 좀 어떻게 해주세요. 그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좀 해주세요”라고 울먹이며 빌고 또 빌었다.
이어 “그리고 남자친구 좀 생기게 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신은 없다고 믿었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김신을 보고 “귀신이냐”고 물었다.
은탁은 “아저씨 귀신이잖아요. 저는 귀신이 보이거든요. 좋은 곳으로 가세요"라고 내쫓았다. 하지만 그가 꽃다발을 건네자 "난 주로 생일날 풀을 받네. 아홉 살 땐 배추 받았는데 이젠 메밀꽃”이라며 꽃말을 물었다. 이에 김신은 ‘연인’이라고 답했다.
은탁은 촛불을 끄는 시늉을 하면 김신을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엔 아저씨가 저승사자인 줄 알았다. 그 다음엔 귀신이구나했는데, 뒤에 그림자가 있었다”라며 “아저씨는 도깨비다. 혹시 도깨비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도깨비 신부'라고 칭하며 목 뒤에 남긴 의문의 상처를 보여줬다.
김신은 그녀를 피해 문 하나를 통과했는데 곧바로 캐나다로 왔고, 그를 따라오던 은탁도 캐나다로 순간 이동했다. 은탁은 그런 그에게 결혼하자고 청혼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단 1회만에 일사천리로 흘러갔다./ purplish@osen.co.kr
[사진]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