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가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일 방송된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라미란의 꿈을 이루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주에 이어 성시경과 함께 캐롤 녹음에 들어갔다. 지난주 음치로 판정을 받았던 홍진경은 연습을 많이 해왔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나아진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성시경은 "홍진경을 위해 새롭게 편곡했다. 우리 편곡자가 밤을 새웠다"고 하며 새 악보를 나눠줬다.
하지만 악보에 진경 파트는 거의 빠져있었고, 진경은 "방송국 냉정하네"라고 실망했다. 언니들은 새 악보로 연습을 한 뒤 녹음에 들어갔다. 시경의 디렉션으로 녹음이 시작됐고, 미란, 숙, 제시는 무난히 녹음을 마쳤다. 최대 난관으로 꼽혔던 진경은 박자를 번번히 놓쳐 시경의 애를 먹였지만, 시경이 따라 불러주자 녹음을 성공시켰다.
진경은 "랩, 노래는 중간은 가는 것 같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고, 제작진은 폭소했다.
이어 미란은 마지막 꿈으로 '섹시화보'를 제안했다. 사진 작가로 변신한 빽가가 출연해 언니들의 화보를 담당했다. 언니들은 블랙 의상과 레드 의상, 자유의상으로 바꿔입으며 매혹적인 사진들을 만들어냈다.
빽가는 "사진을 찍을 때만큼은 진지하게 하고 싶다"고 했지만, 진경은 옆에서 자꾸 깐죽대며 빽가의 분노(?)를 부르기도 했다.
김숙은 마지막 소감을 전하며 "그 동안 꿈이 없었다. 내가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좋아하는구나 아는 데도 7,8년 걸렸다. 그래서 지금 꿈이 있다는 것만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효린은 "31살에 '언니들릐 슬램덩크'를 통해 걸그룹 꿈을 이뤘다.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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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