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투라지’ 서강준이 조진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극본 서재원 권소라, 연출 장영우) 9회에서는 차영빈(서강준 분)이 안소희(안소희 분)와 결별 후 영화를 빠지겠다고 나선 가운데, 김은갑(조진웅 분)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강수를 뒀다.
영빈은 소희와 헤어지고 며칠째 집에서 나오지 않고 잠만 잤다. 친구들의 회유도 소용없었고, 심지어 영화 ‘왜란종결자’도 찍지 않겠다고 했다. 영화에 소희와 함께 나오기 때문. 촬영이 코앞이라 은갑의 걱정이 컸다.
은갑은 회사 대표 자리에서 쫓겨난 후 안 그래도 걱정거리가 태산이었다. 배우들을 찾아다니며 영입하기 위해 뛰어다녔다. ‘왜란종결자’ 제작사 대표 조태영(장소연 분)은 영빈과 소희가 결별한 소식을 듣고 영화에 문제가 생기게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집에 돌아온 은갑은 아내 윤세나(윤지혜 분)에게 회사에서 잘린 사실을 들켰다. 세나는 은갑에게 “우리 가족 맞냐”며 화냈다. 그래도 딸 김유빈(류한비 분)이 있어 힘을 낸 은갑이다. 유빈은 은갑의 사정을 알고 쿨하지만 따뜻하게 위로했다.
영빈은 확고했다. 거실까지는 나갔지만, 감독을 직접 만나서 영화를 그만 두겠다고 했다. 이호진(박정민 분)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영빈은 “책임을 져도 내가 진다”고 말해 호진을 섭섭하게 했다. 결국 이 일은 친구들 간의 싸움으로 번졌다. 호진은 “마음대로 하라”며 화를 내고 집을 나갔다.
그 사이 은갑은 퇴직금과 지분을 찾기 위해 옥앤갑 엔터테인먼트 강옥자(최명길 분) 대표를 찾았다. 두 사람은 살벌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모두의 걱정을 끼치고 나가서 연락 두절된 영빈은 다이빙 하며 평정심을 찾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다이빙 강사와 서점에 가서 함께 책을 고르고, 식사도 했다. 그녀에게 위로를 받았던 영빈은 몰래 친구에게 영빈에게 일부러 친한 척하고 만난 걸 과시하는 전화 통화 내용을 듣고 다시 외로워졌다.
영빈과 호진은 같은 영화관에 만났다. 친구는 친구였다. 너무나도 서로를 잘 알고 있었던 두 사람은 그들답게 자연스럽게 화해했다. 일찌감치 호진은 영빈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매니저이기 때문에 말렸던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의 걱정과 달리 은갑은 영빈의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해 먼저 나섰다. 조태영 대표를 만나 영빈과 소희 중에 한 명을 고르라고 했다. 배우의 자존심도 챙기며 위기를 반전으로 돌렸다.
조 대표는 영빈에게 소희가 영화를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영빈은 영화를 자신이 빠지겠다며 돌아섰다. 영빈을 만난 소희는 “우린 너무 다르다”며 “같은 문제로 싸울 것 같아서 그랬다”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영빈은 결국 "은갑형이랑 같이 못할 것 같다"고 폭탄 발언했다.
한편 차준(이광수 분)은 예능에서 몰래카메라로 줄리엔 강(줄리엔 강 분)에게 제대로 속아 웃음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안투라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