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이 처음으로 육아에 도전했다.
박수홍은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인석 안젤라박 부부의 집을 찾았다. 이들 부부에게는 8개월 된 아들 태양이 있었다.
박수홍은 안젤라박이 요리를 하는 동안 태양이를 봐주게 됐다. 하지만 한번도 아이를 본 적이 없는 그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난감해했다. 힘든 육아를 몸소 경험하게 된 것.
박수홍은 태양이에게 맘마를 먹일 때도 애를 먹었다. 엄마가 맘마를 물려줄 때는 잘 먹었지만, 박수홍이 받쳐줄 때는 밀어내며 울었다. 이에 박수홍의 인중에는 어느새 땀이 고였다. 알고보니 자세가 불편했던 것.
이를 보던 신동엽은 "애 보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냐"며 유경험자로서의 여유를 보였다. 박수홍은 안젤라박이 안아주자 잘 먹는 태양을 보고는 "배신이다. 어떻게 이렇게 잘 먹냐"고 말하면서도 엄마의 자세를 보며 새로운 것을 알게 된 듯 감탄했다.
아직 육아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는 박수홍은 태양이 휘청거려도 손으로 받쳐주지 않았고, 이를 본 엄마들이 오히려 걱정을 했다. 엄마인 한혜진 역시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그런데 먹이고 재우는 건 엄마 몫이다. 아이를 못 재운다"고 하면서도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했다.
또 한혜진은 "결혼 전에도 성인이라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보니까 이제 어른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깨달은 바를 전했다.
이후 박수홍은 직접 태양의 기저귀를 힘겹게 갈아주며 힘든 육아를 다시 한번 느꼈다. 아이가 없는 서장훈은 계속해서 궁금한 부분을 질문해 눈길을 모았다.
결혼 전 같이 클럽을 자주 다녔던 김인석은 박수홍에게 "클럽에는 내 짝이 없더라. 결혼에 대한 느낌이 온다"며 "나의 짝을 찾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결혼하고 삶이 바뀌었다"고 결혼 후 행복해진 삶을 전했다. 박수홍은 이 말을 진지하게 들으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