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효연이 높인 소녀시대 ‘솔로’의 가능성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03 11: 11

 몰랐던 매력들이 터져 나오는 재미가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멤버들의 솔로 데뷔로 완전체 활동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팬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중. 태연, 티파니에 이어 이번에는 효연이 자신만의 색깔로 무장한 신곡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나 고무적인 점은 소녀시대의 솔로 활동은 ‘소모적’이지 않다는 것. 그간 쌓아온 자신의 색깔과 이미지를 소비하는 패턴이 아니라, 팀내에서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색깔과 그간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것에 활동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꽤나 진보적이고 발전적이다.
태연과 티파니가 그랬고, 효연 역시 마찬가지. 이에 멤버들은 물론 팬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태연의 솔로 데뷔 앨범 ‘I - The 1st Mini Album’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그간 태연이 보여준 발라드 감성을 예상했던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것. 타이틀곡 ‘I(아이)’는 완전히 예상을 깬 스타일의 곡이었고, 이마저 성공으로 이끌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발매하는 음원마다 1위를 휩쓸며 탄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중.
솔로로 데뷔한 두 번째 주자, 티파니 역시 지난 5월 첫 데뷔 앨범 ‘I Just Wanna Dance’로 인상적인 활동을 펼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티파니 역시 단단한 보컬과 특유의 여유 넘치는 퍼포먼스를 집중도 있게 보여주면서 팬들은 물론 업계 전반에 걸친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효연의 데뷔 역시 기대 이상이다. SM STAION을 통해 공개한 ‘Mystery’(미스터리)를 통해 그간 팀으로서 보여줬던 색깔과는 사뭇 다른 압도적인 걸크러시를 선보였다. 허스키한 보컬과 파워풀한 랩,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의 삼박자를 균형 있게 갖춘 모습.
무엇보다 놀라운 부분은 미친 듯이 쏟아 붓는 파워 래핑 파트. 이국적인 사운드에 어우러지는 걸죽한 보컬에서부터 이어지는 랩은 그간 몰랐던 또 다른 효연을 발견케 한다. 국내 최고로 꼽히는 댄스 퍼포먼스는 말할 것도 없고.
여러 가지 의미에서, 소녀시대의 제2막은 이미 시작됐다. 완전체 활동보다는 솔로로 연예계 곳곳에서 활약을 펼치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데, 멤버 개인으로서도 팀 못지않은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어 행보에 파란불이 들어왔다는 평이 업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솔로 활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다양하고 무한하다는 것을 입증해내면서 또 다른 가능성들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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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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