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도 후회도 안해요. 이제 그 사람 사랑하지 않으니까."
복수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다. 원수를 갚음. 비슷한 말로는 설욕, 보복, 앙갚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속 은아라(예지원 분)가 제대로 된 복수를 통해 안방극장에 속시원한 사이다 한잔을 선물 중이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는 은아라가 바람핀 남편 최윤기(김희원 분)을 향해 복수극을 펼치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은아라는 이날 도현우(이선균 분)를 찾아가 자신이 참치마요임을 알렸다. 도현우는 은아라가 이미 최윤기의 외도를 알고도 모른척 한 이유를 더욱 궁금해했다.
은아라는 "괴물이 될 거 같았다. 계속 포장해왔다. 나와 그 사람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속으로 미친 듯이 저주했다. 잘못은 그 사람이 했는데 끊임없이 의심했고 집착했다. 변해가는 내가 너무 싫었다"며 "지금은 자책도 후회도 안 한다. 이제 그 사람 사랑하지 않으니까"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은아라는 "제가 그랬죠. 용서는 할 수도 있어도, 절대 잊을 순 없다고. 이미 늪에 빠진 거다. 잊으려고 발버둥쳐봤자 점점 늪으로 빨려들어갈 뿐이다. 현실을 인정하자"며 충고하기도 했다.
은아라는 이어 남편의 외도녀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 외도녀 또한 남편과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에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
와인을 마시며 먼곳을 응시하는 은아라의 여유있는 표정과 침묵. 최윤기의 짜증섞인 말투와 초조한 표정이 상반되고 있다. '이아바'의 종영이 1회 남은 가운데 이들 부부가 이혼으로 관계를 정리할지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JTBC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