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구가 얼음여왕 이요원을 무장해제 시키는 온미남부터 강직한 원칙주의자 직직남까지 극과 극 반전매력으로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제작 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 진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갖춘 금수저 중의 금수저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박건우 역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달달함부터 카리스마까지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박건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진구. 이에 여심을 설레게 했고, 앞으로 더 설레게 할 드라마 속 진구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극중 건우는 우월한 비주얼과 명석한 두뇌, 여유만만 화술에 냉철한 판단력, 거기에 든든한 집안 배경까지 모두 갖춘 무진그룹의 황태자다. 하지만 아버지의 재산이나 화려한 뒷배경 따위에는 관심도 없다. 건우의 관심사는 오로지 음악이었다. 때문에 기타 하나 달랑 들고 무일푼으로 일본으로 훌쩍 떠나버렸다. 건우는 일본에서 라멘집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며 사서 고생을 하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공연을 준비하며 행복해하는 건우의 모습을 진구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색다른 느낌의 재벌2세 캐릭터를 그려냈다.
음악을 하려고 훌쩍 떠났던 일본에서 건우는 그 곳에서 유연히 이경(이요원 분)을 만난다. 이경을 한눈에 반한 진구. 자신한테 따뜻한 눈길 한 번, 다정한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이경이었지만 건우는 이경에게 진심으로 다가갔다. 이런 건우의 진심에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았던 이경의 경계도 허물어졌다. 건우는 처음부터 이경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고, 어딘가 외로워 보이는 이경의 마음을 보듬었다. 진구는 극중 이경의 첫사랑이자 가까운 친구로서 따뜻하고 든든한 남자 건우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음악을 하고 이경을 만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던 건우에게 뜻밖의 시련이 닥치고 이를 계기로 일본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 무진그룹의 브레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무진그룹으로 돌아온 건우의 모습은 이전과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눈빛은 날카로워졌고, 무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자신의 대립하는 삼과 기싸움을 하면서도 태연했다. 특히 진구는 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벗어 던지고 매회 딱 떨어지는 수트 차림으로 등장해 이전의 따뜻하고 부드러웠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각 잡힌 카리스마로 묘하게 섹시미를 드러내며 여심을 제대로 저격,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동안의 여러 작품에서 거친 상남자의 매력을 보여줬던 진구는 이번 박건우 캐릭터를 통해서 능청스럽고 따뜻한, 이제까지 자주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도 진구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묵직한 존재감을 놓치지 않으면서 ‘불야성’ 속 이경과 세진의 워맨스 속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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