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여성 시청자들의 눈이 즐거울 전망이다.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로 의기투합한 꽃미남 공유 이동욱 덕분이다.
공유와 이동욱은 '도깨비'에서 각각 도깨비 김신과 저승사자 역을 맡았다. 그 중 도깨비 김신은 죽은 인간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능력이 전부인 저승사자와 다르게 인간을 살릴수도, 죽일수도 있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탓에 김신과 저승사자는 매번 대립한다. 이들이 갈등을 겪게 되는 주된 사건이 있는데 김신이 과거 죽어가던 여인을 살려줬기 때문이다. 사실 도깨비는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여해서는 안되는 일.
하지만 우연히 한 여인이 억울하게 죽어가던 장면을 목격했던 김신은 마음이 동해 즉흥적으로 그녀의 목숨을 구했고 이 때문에 그 여자가 품고 있던 지은탁(김고은 분)이 세상에 태어나며 '죽었어야 할' 지은탁이 19살 소녀로 성장할 때까지 살아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김신과 저승사자는 지은탁의 목숨을 두고 끊임없는 대립을 펼칠 예정. 저승으로 지은탁을 데려가야 하는 이동욱과 지은탁을 신부로 맞이해야 죽을 수 있는 공유의 이야기가 흥미를 자아낸다.
더군다나 철없는 김신의 조카 유덕화(육성재 분)가 저승사자를 김신의 집에 전세 입주자로 들인 탓에 기묘한 동거까지 시작됐다. 동거 첫날부터 서로의 음식에 후추와 고춧가루를 뿌리며 유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오랜시간 배우로 활동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10분 발휘 중인 공유와 이동욱의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은 극을 더욱 재밌게 이끌고 가는 원동력이다. '부산행'으로 천만 배우란 타이틀을 거머쥔 공유와 영화 '뷰티인사이드' 드라마 '아이언맨' '호텔킹' 등으로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팔방미인 수식어를 거머쥔 이동욱의 인지도 또한 무시할 수 없다.
30대 남자배우의 농익은 '꽃미모'도 드라마를 감상하는 주요 관전 포인트. '도깨비'의 '남남케미'가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눈과 귀가 한곳에 쏠리고 있다./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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