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삼삼커플 굿바이..이국주♥슬리피 갈대밭 결혼식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03 17: 50

‘삼삼커플’의 가상 결혼이 종료됐다. 이제 조타와 김진경은 부부가 아닌 동료로서 서로를 응원하게 됐다. 마지막 방송에서 두 사람은 추억을 곱씹다 울컥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마지막 이야기를 그렸다.
이별은 하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 날 찾아왔다. 조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진경 앞에 섰지만, 그들을 맞은 것은 ‘가상 결혼을 종료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카드였다. 진경은 “안 믿겼다. 처음부터 쌓았던 추억들이 지나가더라”라고, 조타는 “머릿속이 하얗더라. 쓸쓸하기도 하고, 부부로서 마지막 날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워했다.

두 사람은 추억 상장을 함께 열어보며 지난 날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만날 날 찍은 사진과 서로에게 보낸 편지부터 에피소드가 담긴 유도 도복 등이 추억을 자극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신혼집이 차려진 동네를 거닐며 이야기를 나눴고, 방울방울 맺어지는 추억들을 함께 터뜨리며 아쉬운 손을 놓지 못했다. 조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마지막이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고, 진경은 “오빠 울컥하는 게 느껴져서 나도 그랬다. 같이 울 거 같아서 분위기를 띄워야 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 등장한 서로에게 보내는 영상편지가 압권이다. 진경은 “되게 떨린다. 서로 오래 응원해줄 수 있는 좋은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 자주 봤으면 좋겠다. 고마워”라고 메시지를 띄웠다.
조타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여보, 많이 부족하지만 많이 배려해주고, 진짜 내 편이 돼줘서 정말 고마워. 내 부인이 돼 줘서 고마워”라는 진심을 담은 말로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슬리피 이국주 커플은 결혼식으로 본격적인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갈대밭에서 원빈과 이나영 부부의 결혼식 같은 분위기로 꾸며졌고, 두 사람듸 동료들이 함께해 특별함을 더했다. 특히 배우 김용건이 주례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진경과 조타는 지난 5월에 이 프로그램에 합류, 약 6개월간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 공명과 정혜성 커플이 이 커플의 뒤를 이어 ‘우결’에 합류할 예정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