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이 벼랑끝에 몰렸다. 서강준도 조진웅에게 등을 돌렸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극본 서재원 권소라, 연출 장영우) 10회에서 김은갑(조진웅 분)은 영화 '왜란종결자' 하차를 수습하고 대체작을 찾아주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온갖 노력을 쏟아부었다.
조태영(장소연) 대표는 그런 김은갑의 앞을 막아세웠다. 투자사, 협회 대표, 기자까지 불러모아서 김은갑을 압박했다. 차영빈(서강준)이 '왜란종결자'를 하차하지 말고, 다시 출연할 것을 강요했다. 예상하지 못한 반격에 김은갑은 당혹해했다.
결국 고민 끝에 김은갑은 차영빈에게 전화해 "'왜란종결자'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갑작스런 김은갑의 제안에 오히려 차영빈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때문에 김은갑은 영빈을 직접 만나서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해 영빈이 쉬고 있는 제주도의 별장까지 단번에 내려왔다.
두 사람은 팬들에게 둘러쌓인 별장 안에서 술을 함께 마시며, 과거를 떠올리며 추억을 되짚었다. 앞서 영빈과 헤어진 안소희(안소희)를 '왜란종결자'에서 하차시킨 이야기를 언급하며, "형한테 많이 서운하냐?"고 이야기를 꺼낸 김은갑.
김은갑은 차영빈의 도장을 계약서에 찍었다고 말하며 "상황이 너무 안좋다"고 말하며, 모두 다 이야기하려 했다. 하지만 결국 영빈은 김은갑과 갈라서기로 결심했고, 은갑은 홀로 별장을 떠났다.
앞서 은갑과 영빈은 조이정(엠버), 이호진(박정민) 곁에서 각각 '재계약'에 대해서 "가끔 안맞아서 그렇다. 끝까지 의리는 지키는 사이다"고 말하며 서로에 대한 의리를 확인했던 만큼, 이같은 파국은 두 사람의 확실한 위기로 그려졌다.
한편, 차준(이광수)과 거북(이동휘)은 제주도 별장을 마련해준 미모의 포토그래퍼(경수진)에게 홀려 누드사진까지 찍고, 돈까지 빌려줬지만, 결국 해당 여성의 말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져 웃음을 안겼다. / gato@osen.co.kr
[사진] '안투라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