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공유가 여성시청자뿐 아니라 남성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몸매, 훤칠한 키, 거기다 캐릭터를 담백하게 표현, 남성시청자들 사이에서 “멋있다”라는 반응이 절로 나올 정도로 마성의 매력을 쏟아내고 있다.
공유는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도깨비’는 공유가 드라마 ‘빅’ 이후 4년 만에 택한 작품으로 기대가 쏠려 있었다. 특히 드라마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드라마가 기대가 높아졌다.
거기다 방송 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공유의 비주얼은 여자든 남자든 누가 봐도 압도당할 수밖에 없었다. 고려시대 김신 장군으로 분한 공유가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쳐내는데 본방송이 기다려지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방송에서 공유는 여심은 물론이고 남심까지 사로잡을 정도로 김신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그랬다. 왕(김민재 분)에게 충성하다가 역모죄로 가슴에 칼을 맞은 장면에서는 처절한 감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은탁 앞에서 당황해하거나 능청스러워하는 장면에서는 절로 미소 짓게 했다.
카리스마부터 능청스럽고 귀여운 매력뿐 아니라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훈훈한 비주얼에 설렐 수밖에 없었다. 뭘 입어도 완벽한 자태, 매력적인 미소, 슬픈 눈빛 등 ‘도깨비’를 보는 여성 시청자들이라면 빠질 수밖에 없는 배우다.
그런데 그런 공유에 남성시청자들까지 빠졌다. 남성시청자들이 로맨스 드라마를 보더라도 남녀 주인공 중 여주인공에게 시선이 가는 게 보통인데 ‘도깨비’에서는 공유의 매력에 홀릭된 남성시청자들이 있다는 게 독특하다.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하는 행동이나 말에 손발이 오그라들거나 느끼하다는 게 남성시청자들의 대부분 반응인데 공유는 다르다.
공유가 그만큼 김신 캐릭터를 담백하게, 하지만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은탁을 데려가려고 하는 저승사자 앞에서 듬직한 남자의 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은탁에게 툭 던진 “너 예뻐”란 말은 전혀 오그라들지 않고 멋있게 보이기까지 했다. 이뿐 아니라 위기에 처한 은탁을 구하러 가는 장면은 여성, 남성시청자들 모두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했다.
넋을 놓고 바라보게 만드는 공유의 매력. 여성부터 남성까지 사로잡는 마성의 남자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도깨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