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의 특별한 눕방이 왔다. 팬들과, 멤버들과 오랜만에 조용히 대화를 나누면서 블랙핑크의 히스토리에 대해 공개했다. 멤버들이 사소한 이야기부터 10년 후의 꿈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블랙핑크는 4일 오후 11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블랙핑크의 눕방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렇게 오래 방송하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도 된다"라고 소감을 밝힌 블랙핑크는 조용히 눕방을 이어갔다. 이들의 곡도 소개하고, 네 멤버의 우정이 돋보이는 이야기도 이어갔다.
다가오는 월요일에 힘을 주기 위해 시작된 블랙핑크의 눕방. 멤버들은 조근조근 대화를 나누면서 팬들의 '꿀잠'을 이끌어냈다. 사실 꿀잠을 위한 눕방이라기보단 블랙핑크의 숨겨뒀던 매력을 발견하는 사랑스러운 선물이었다.
블랙핑크는 데뷔를 했다는 실감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로제는 "차를 타고 밖 바람을 느끼고 싶어서 창문을 내렸는데, 우리 노래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그런 경우는 처음이라 묘하고, 오그라드는 것 같고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제니도 "우리를 알아봐주셔서 우리가 더 놀라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서로의 첫인상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로제는 "회사 처음 들어왔는데, '다 낯선 사람인데 어떻게 하지?'했는데 제니 언니가 친절하게 팁을 많이 알려주셨다. 첫 날을 잘 보냈다"라면서 제니에 대한 고마운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수도 "제니와 리사가 있었는데, 제니는 굉장히 스타일리시했다. 헤어스타일이 특이했다. 뭔가 앞서가는 애구나 싶었다"라고, 로제는 "연습 이외에 넷이서 음악을 즐기는 게 힐링이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블랙핑크는 "너무 해본 게 없다. 인사조차 제대로 드린 적이 없는데, 직접적으로 만나 보고 싶다. 큰 무대에서 보는 게 소망 중 하나인데, 아직 우리가 직접적으로 팬들만 모아서 공연해본 적이 없다. 큰 꿈이지만 콘서트를 하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또 블랙핑크는 "이렇게 오래 소통하는 게 처음인데 노력해서 더 자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말 힐링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잘자요. 굿나잇"이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의 대화와 함께 다양한 노래 선곡도 이어졌다. 블랙핑크의 '불장난'과 '휘파람', '스테이', 브루노 마스, ASMR까지 다양한 '꿀잠' 서비스가 이어졌다. 꿀잠 유도보다는 오랜만에 형식 없이 편안한 방송을 시작한 블랙핑크의 매력에 '퐁당' 빠지는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