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유연석과 서현진의 로맨스가 드디어 '꽃길'만 걸을 차례다.
조심스럽게 잡은 손이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입맞춤보다 더 떨리는 조심스러운 손길.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왔던 애정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 9회에서 강동주(유연석 분)와 윤서정(서현진 분)이 그렇게 가까워졌다.
동주는 의사자격이 정지될 위험에 처한 서정을 도와주고 싶어 했다. 김사부(한석규 분) 몰래 신 회장(주현 분)을 병원으로 부르면서 서정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서정은 자신 때문에 위기에 처한 김사부를 위해 사직서를 쓰기도 했다.
그런 서정을 다시 이끈 것은 역시 동주였다. 동주는 사직서만 내고 사라진 서정을 찾아 나섰고, 서정인 본원에서 온 감사팀에게 조사받는 동안 정치가 아닌 사실로 서정을 판단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5년 동안 마음속에 품어온 동주의 진심은 문득 문득 서정을 찾아갔다.
결국 두 사람의 로맨스는 출발점에 서게 됐다. 동주는 첫눈을 맞으며 조심스럽게 손을 잡았고, 서정도 동주가 싫지 않았다. 두 사람은 어느 때보다 떨리는 스킨십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고, 앞으로 더 본격적인 로맨스 전개를 예고했다.
물론 서정과 동주의 애정전선에 방해물도 많다. 늘 위기를 겪고 극복하는 돌담병원 내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특히 서정이 과거 사고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방해물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이제 막 시작된 '낭만닥터 김사부'의 로맨스가 기대된다. 조심스럽게 시작된 만큼 동주와 서정의 로맨스에 '꽃길'만 있길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위기 속에서 더 단단해질 두 사람의 사랑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