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스틸러’ 이규한이 첫 출연에 순발력 넘치는 애드리브로 에이스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월요병을 씻어내듯 웃음을 터트렸던 바. 사전에 언질 없이 진행된 상황극 ‘몰래 드라마’에도 정극과 예능을 오가는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씬스틸러’를 연출하고 있는 황인영 PD는 6일 OSEN에 이규한에 대해 “정극을 많이 한 배우라 드라마 호흡을 잘 알기도 하지만 워낙 본인이 센스가 넘친다”며 “진짜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이하 ‘씬스틸러’)에서는 이규한이 정규 프로그램 편성과 함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고식은 혹독했다. 파일럿 당시 활약했던 멤버들과 다짜고짜 상황극을 펼쳐야 하는 상황. 이규한은 당황하는 모습도 잠시 100% 애드리브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품격 있는 하나의 극을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이규한 씨는 어제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평소 연기를 할 때도 극중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할지 평소에 상상하며 모아놨다가 애드리브를 붙이며 연기한다고 하더라”며 “워낙 연기 경력이 많고 예능 감각도 좋다. 정극과 예능적인 상황극을 왔다갔다하면서 연기 중심을 잘 잡는다.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제작진도 홀릭이 돼 있다”고 했다.
갑자기 터지는 애드리브에 제작진 역시 웃음을 참기 힘들진 않을까. 황 PD는 “사실 많이 웃으면서 촬영 중이다. 방송에 주변 소음이 들어가면 안 되는데 너무 웃음이 많이 터져서 웃음소리를 다 지울 수 없을 정도”라며 “그렇게 웃음을 주는 배우들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다. 예능 구성이어서 헐렁할 수 있는데 연기력과 집중력으로 하나의 극처럼 만들어주는 게 감사하다. 어떤 식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출연자에게 기대는 점이 많은데, 언제나 열연해주는 출연진들에 감사할 뿐이다”고 밝혔다.
황인영 PD는 ‘씬스틸러’가 지친 일상을 마치고 돌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마음의 뒤풀이’가 되길 희망했다. 황 PD는 “다양한 시도 중이다. 첫 회에서는 창작극을 했는데 앞으로 패러디나 연말 직장인들이 공감할 스토리를 펼치는 등 다양한 변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즐겁게 고민하고 있다. 즐겁게 봐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씬스틸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