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수가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을 통해 충무로에 뜨겁게 등장한 것에 이어 일본 유명감독 이와이슌지의 단편영화에 합류하게 됐다. 떡잎부터 다른 충무로의 희망다운 행보다.
신은수는 2002년 생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다. 지난 달 16일 개봉한 ‘가려진 시간’에 여주인공 수린 역으로 캐스팅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JYP 안에서 원더걸스-미쓰에이-트와이스를 잇는 차세대 걸그룹 멤버로 데뷔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우선 연습생 신분으로 당당히 배역을 따내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다져가고 있다.
‘가려진 시간’은 강동원이 출연해 주목을 받았던 판타지 영화. 수린은 시간에 갇혀 있던 성민(강동원 분)의 말을 유일하게 믿어준 인물로, 신은수의 순수하면서도 맑은 매력이 캐릭터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같은 소속사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가수와 배우 두 영역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수지를 잇는 새싹으로 불리며 어느새 충무로가 주목하고 있는 신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에서는 전지현의 아역으로 분해 어린 인어를 연기했다. 원조 국민첫사랑 계보를 이어온 전지현의 어린 시절을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평. 갓세븐 박진영과 함께 완성한 인어와 담령의 첫사랑 감성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신비로우면서도 맑은 얼굴은 분명 여느 감독이라도 눈여겨봤을 재목이다. 천천히 차세대 국민첫사랑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신은수. 최근에는 이와이슌지 감독의 새 단편영화 캐스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와이슌지는 국내에서도 ‘러브레터’로 유명하다. 신은수가 합류하는 이번 영화는 가족 드라마 장르로 알려졌으며, 김주혁, 배두나가 영화 속 신은수의 부모 역으로 출연한다.
아직 만 14살의 나이라는 점은 그녀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기대케 한다. 타고난 신비로운 외모와 분위기 그리고 연기 센스에 연기 경험이 쌓이면 어떤 색깔을 내는 배우로 성장할까. 신은수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벌써부터 즐겁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