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이었다. 가수 천둥이 2년 만에 오롯이 자신의 이름으로 팬들 앞에 돌아왔다. 그룹 엠블랙의 핵심 멤버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였지만, 2년간의 준비를 통해 철저히 컴백을 준비한 천둥에게선 떨림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천둥은 6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 THUNDER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엠블랙 탈퇴 후 소속사를 이전해 두문불출했던 천둥이 첫 솔로앨범 '썬더'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 천둥은 이날 타이틀곡 '사인'을 비롯해 수록곡 '매직 스펠'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엔 각국의 팬들이 모두 모였다. 파리에서부터 몽골까지 다양한 국적을 가진 팬들이 천둥의 컴백을 축하하고자 쇼케이스에 참석했고 천둥은 오랜 공백기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인사를 전했다.
천둥은 "2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소속사를 옮기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던거 같다"며 "팬들에겐 굉장히 오랜 공백이라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겐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천둥의 2년이 고스란히 담긴 솔로앨범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직접 곡작업에 참여했다는 천둥. 이번 앨범에 수록된 '룩앳미', '사인', '굿', '매직 스펠', '인 타임' 모두 천둥의 자작곡이다. 작사와 작곡에 모두 힘을 보태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솔로앨범이기에 애착은 더했다. 펑키, 팝발라드, 알앤비팝 등 장르도 다양하게 꾀했다.
이날 천둥은 현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힘들었던 시절을 솔직한 가사로 풀어낸 '매직스펠'을 라이브 공연으로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엠블랙의 천둥과는 또 다른 매력과 뮤지션으로 성장한 그의 면모가 오롯이 느껴졌다. 메인보컬에 밀려 파트가 적었던 그가 노래 한곡을 오롯이 채우고 있었다.
천둥은 '매직 스펠'에 대해 "미래가 없는 직업이다 보니 작심삼일로 지냈던 적이 많았다. 자주 변화하는 내 감정이 힘들었다. 그런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서 적었던 노래가사다"며 진솔하게 말했다. 진지한 그의 눈빛과 진심을 담은 가삿말 한마디 한마디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사인'의 무대도 이어졌다. '사인'은 펑키한 기타 리프와 유니크한 리듬이 포인트인 곡이다. 서로의 마음을 '사인'으로 확인하는 아찔하고 매력적인 가사가 인상적으로 팝적인 느낌의 세련된 음악과 천둥이 공들인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뤄 보고 듣는 재미를 높였다.
특히 천둥이 평소 존경하는 팝뮤지션 마이클 잭슨을 교과서 삼아 만든 곡으로 천둥만의 개성이 오롯이 담긴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팬들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돼 2년간 그를 기다렸던 팬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다양한 장르의 곡을 꾹꾹 눌러담아 알찬 앨범으로 홀로서기에 시작한 천둥.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수 천둥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천둥의 솔로 앨범은 7일 오전 0시에 공개된다. /sjy0401@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