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K팝스타'의 정승환, '슈스케'의 김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07 16: 55

가수 김필과 정승환은 이 겨울에 유독 듣기 좋은 목소리다. 오래도록 소장하고 싶은 마음을 울리는 보컬.
김필과 정승환은 좋은 음악을 한다는 점 이외에도 공통점이 있다. 지상파와 케이블을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점. 김필은 지난 2014년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 시즌6' 준우승자고, 정승환 SBS 'K팝스타 시즌4'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듣기 좋은 목소리로 울림을 주는 무대를 완성한 이들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한 단계씩 성장해온 두 사람은 최근 비슷한 시기에 음반을 발표하면서 겨울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으로 리스너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또 더 깊어진 음악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두 사람이다.

정승환은 2년여간 준비한 데뷔음반을 발표했다. 유희열이 프로듀서를 맡아 진두지휘하면서 정승환은 곡 작업에도 참여했고,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데뷔 가수로 이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담담한 목소리와 정승환만의 감성으로 채워 넣은 곡들이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록을 만들어준 것.
정승환은 음반 이름인 '목소리'에 맞게 그의 보컬과 감성, 그리고 발라드라는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음반을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K팝스타4'에서 심사위원들을 울리는 무대로 일찌감치 좋은 가수가 될 재목임을 입증했다. 데뷔음반으로 성장은 물론, 대중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차세대 발라더 정승환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정승환에 이어 지난 6일 새 음반을 발표한 김필은 싱어송라이터로의 성장이 돋보였다. '슈퍼스타K6' 당시 매력적인 음색으로 여러 차례 좋은 무대를 보여줬던 김필은 다양한 음악으로 차츰 성장을 거듭했다. 이번 두 번째 미니음반 'from Feel'은 전곡 자작곡으로 완성하면서 김필의 또 다른 음악적 역량을 담아냈다.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성북동'을 비롯해 진짜 김필의 이야기를 담은 음반이다. 독보적인 보컬까지 더해지면서 소장가치 높은 웰메이드 음반을 완성해냈다. 가장 아름다웠던 청춘의 한 자락을 김필의 감성으로, 동시대 청춘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음악. 그야말로 지금 꼭 필요하고, 들을수록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음반이다. 싱어송라이터 김필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작업이기에 더 의미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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