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 손예진, 김태리가 올해를 빛낸 여성영화인으로 등극했다.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윤아가 진행을 맡았으며 손예진, 김태리 등 배우들과 감독 작가 등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성영화인상’은 영화계에서 여자 배우들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여성영화인들을 지지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저변의 변화는 의식적인 노력에 의해 견인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올해 개봉한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와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에 출연한 손예진이 올해의 연기상을, ‘아가씨’(감독 박찬욱)에 출연한 김태리가 올해의 신인연기자 상을 받았다. 또 올해의 영화인상에는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의 윤여정이 이름을 올렸다.
세 사람은 이날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남기며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들이 올해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특별히 남다른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촬영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하며, 프로의 자세를 보여준 덕분이다. 열정이 컸던 만큼 노력이 배가 됐고 이에 결과가 좋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그녀들이 출연할 다음 작품들도 믿고 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
더불어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이 각본상을,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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