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성현 인턴기자] 가수 주영훈이 작은 딸 라엘이만 신경 쓰는 행동으로 큰 딸 아라를 서운하게 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본색’에서는 아라, 라엘 둘 딸과 시간을 보내는 주영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주영훈은 뛰어난 살림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매일 밤 잠투정을 하는 라엘이 때문에 엄마 이윤미는 잠을 잘 수 없었고, 주영훈은 아내를 대신해 아이들의 아침밥을 챙기는 것부터 등원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딸의 등원 모습을 365일 기록하는 따뜻한 아빠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하지만 아라가 유치원에서 돌아오고 나서 두 딸을 돌보는 주영훈의 태도는 확연한 차이가 났다.
아직 어린 라엘이가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주영훈은 라엘이에게 온 신경을 쏟았다. 시종일관 라엘이 곁에만 있었다. 그런 주영훈과 라엘이 때문에 아라는 혼자 놀게 됐다. 결국 아라는 입을 꾹 다문 채 아빠에게 툴툴거리는 말투로 대답했다.
주영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위험 요소가 너무 많고 사고가 날 수 있는 물건들이 요소에 있으니 집중해야한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아라는 몇 번이고 아빠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주영훈은 대답 하지 않았다. 아라는 “아빠가 라엘이랑만 있지 않고 나랑도 있었으면 좋겠다. 서운하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주영훈은 자신의 행동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아라와 라엘이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아라에게 유독 부정적인 말투로 말한다”는 이윤미의 지적에도 “아니다. 아라가 자려고 하는 라엘이를 자꾸 깨우려고 해서 그런 것‘이라며 변명했다.
이윤미와 주영훈은 아라를 불러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상할대로 상한 아라는 아빠의 말을 듣지 않았고 엄마 품에만 안겨있었다./ coz306@osen.co.kr
[사진] '아빠본색'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