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새롭게 내놓은 시트콤 '마음의 소리'가 첫 방송부터 안방을 사로잡는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이미 웹을 통해 공개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소리'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웹툰으로도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이 '마음의 소리'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마음의 소리'는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마음의 소리'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가족 코믹 드라마다.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유쾌한 시트콤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았다.
워낙 동명의 웹툰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기도 하겠거니와 최근 들어 시트콤 장르가 각광받지 못했기 때문에 '마음의 소리' 드라마화 역시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광수가 조석 역에 캐스팅되면서 조금씩 윤곽이 잡히기 시작한 '마음의 소리'는 웹상에서 공개되는 내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8일에는 네이버 TV캐스트 전체 조회수 20,769,567뷰로 웹드라마 전체 조회수 1위를 달성(밤 10시 56분 기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네이버 웹드라마 재생수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수치다. 그리고 지난 9일 지상파 첫 방송을 마친 '마음의 소리'는 5.7%(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를 얻으며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마음의 소리'가 이 같은 인기를 얻은 건 무엇보다 탄탄한 스토리를 들 수 있다. 폭소 유발하는 전개와 허를 찌르는 병맛 코드는 '마음의 소리'를 계속 보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여기에 개성 강한 캐릭터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마음의 소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조석 역의 이광수를 비롯해 형 조준 역의 김대명, 아빠 조철왕 역의 김병옥, 엄마 권정권 역의 김미경, 애봉이 역의 정소민 등 이들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코믹 연기로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광수는 첫 방송부터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은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며 온 몸을 불사한 이광수의 연기가 앞으로 또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