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 더럽다. 하지만 귀엽다. 개그맨 김준호의 혼자남 생활이 첫 공개된 가운데 그의 '짠내나는' 독거남 라이프가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사고 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친구특집 두 번째 시리즈가 시청자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는 박나래의 친구로 개그맨 김준호가 출연해 독거남 라이프를 공개했다.
아내가 사업차 외국에 가 있는 관계로 홀로 살게 된 김준호. 그의 혼자 라이프는 처음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밀려있는 빨랫감부터 뚜껑도 덮지 않은 채 널부러져 있는 음식, 잔뜩 쌓인 설거지까지 잡동사니가 집안 전체에 널부러져 있었다.
김준호는 잠옷을 입고 안마의자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일찍 일어난 그는 후배들에게 함께 공연을 보러 가자고 제안하는 등 다소 부담스러운 선배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개그맨 후배들을 살뜰히 챙겨 눈길을 끌었다.
그를 '봉양'하는 후배들 유민상, 정명훈, 오나미, 김승혜는 함께 공연을 보고 술자리를 하며 선배 김준호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김준호는 방송말미, 자신의 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준호의 꿈은 오랜시간 희극인으로 사는 것. 그는 "예능버라이어티보다 공개 코미디를 통해 오랜시간 무대에 서고 싶다"며 소신있는 기준을 전하기도 했다. 또 "후배들이 롤모델로 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sjy0401@osen.co.kr
[사진] MBC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