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미국 팝가수 마돈나가 미국의 뿌리 깊은 성차별과 여성 혐오증에 대해 토로했다.
마돈나는 지난 9일(현지시각) 빌보드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녀는 도발적인 유머로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나는 당신 앞에 도어 매트로 서있다. 내 말은 여성 엔터테이너로서 말이다”라며 “노골적인 성차별과 여성혐오증, 지속적인 괴롭힘과 끊임없는 학대에도 불구하고 나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34년간의 커리어를 계속해나갈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뼈 있는 말을 전했다.
이어 그녀의 노골적이고 열렬한 발언이 계속됐다. 마돈나는 청소년 때 미국 뉴욕에 처음 와서 칼로 위협받으며 강간을 당했던 이야기. 그녀의 음악적 영감, 비평가들에게 반항해 ‘창녀와 마녀’라고 불렸던 이야기 등을 이어나가며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오늘 내가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여자로서 자신과 서로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강한 여성을 찾아 친구가 되고 나란히 서서 그들에게 배우고 협력하고 영감을 받고 깨우쳐야한다”며 “여성들끼리의 진정한 결속이 스스로의 힘이다”라고 역설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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