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영국 배우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 맨 역할을 위해 학생으로 위장해 미국 뉴욕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다고 밝혔다.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주인공 스파이더 맨 피터 파커 역을 맡은 톰 홀랜드가 지난 9일(현지 시각) 한 방송에 출연해 재미있는 일화들을 공개했다.
톰 홀랜드는 피터 파커가 되기 위해 그의 일상을 경험해보려고 브롱크스 지역 학교에 며칠간 등교했다고 전했다. “어느 누구도 내가 누군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나는 가짜 이름과 가짜 악센트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런던에서) 학교를 다닐 때는 정장에 타이를 매고 다녔고 학교에는 남학생들 밖에 없었다. 나에게는 이번이 처음으로 여학생들과 같은 교실에 있었던 경험이었다”며 “굉장히 이상했지만 재밌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학교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 여학생이 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굉장한 의심을 보이며 그에게 “너는 이 학교에 어떻게 들어왔어? 여기는 과학고라 니가 그냥 이렇게 등록할 수는 없어”라고 말했다고 톰 홀랜드는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그는 영국 악센트를 쓰며 “나에게는 비밀이 있어. 나는 사실 스파이더 맨이야”라고 밝히자 여학생은 “너 정말 제정신이 아니구나. 너는 내가 본 사람 중에 가장 미친 아이야”라고 말했다며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외에도 톰 홀랜드는 처음 스파이더 맨 의상을 입었을 때의 느낌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mk3244@osen.co.kr
[사진] TOPIC/ 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