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진 음악성과 더불어 예능감까지 똑부러지게 챙겨 돌아온 더블에스301(멤버 허영생, 김규종, 김형준)이 '불후의 명곡'에서 명불허전 예능감을 과시했다. 무대도 무대였지만, 여전히 웃긴 세 남자의 성대모사 퍼레이드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더블에스301은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더블에스301은 변함없는 '꽃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더블에스301. '불후의 명곡' MC 정재형은 멤버 허영생을 지목하며 "원래 허영생 군이 김경호 모창의 1인자다. 한 번 보여줄 수 있느냐"며 제안했다.
허영생은 다소 민망해 했지만, 이내 시원한 고음을 뽐내며 김경호를 똑같이 따라했다. 남다른 모창 실력에 대기실에선 "원조답다. 김경호도 인정한 실력이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허영생은 무대를 마친 뒤 신동엽의 요청에 또 한번 김경호를 따라하며 "권혁수가 따라하는 김경호도 표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미묘한 차이로 두 사람 모두를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김형준은 '암살'의 이정재를 똑같이 따라했다. 호통을 치는 듯한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이정재를 흉내내던 그는 하동균도 따라할 수 있다며 의욕을 보였지만, 이정재와 비슷한 하동균 성대모사로 큰 웃음을 안겼다.
더블에스 301은 이날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를 선곡해 더욱 탄탄해진 가창력을 뽐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김성호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임정희 김연지 김현성 오마이걸 컨템포디보 옴므 더블에스301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