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43.7세인 방송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의 방콕 파타야 패키지 여행이 종료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뜬다’에서 3박5일 일정으로 떠난 방콕 파타야 마지막 일정이 그려졌다.
3일째에 이른 네 사람은 산호섬에 도착해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세 명의 동생들은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김용만에게 체력 테스트를 했고, 해변을 달려 바다로 향하던 그는 스텝이 꼬여 넘어졌다.
그를 챙기는 것은 같은 방을 쓰는 동생 안정환. 직접 아이스팩을 만들어 환부에 찜질할 수 있게 도왔다. 안정환은 말로는 투덜거렸지만 김용만을 살뜰히 챙기며 동생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네 사람은 불만을 늘어놓다가도 금세 잊어버리고 웃어 넘기곤 했다. 나이 많은 아재들이었지만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마치 초등학생처럼 유치했다.
다음 일정은 코끼리 쇼와 악어 쇼였고, 네 사람은 동물들의 칼 군무를 보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가족 없이 떠난 여행이었지만, 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이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차오프라야 강을 가로지르는 유람선에 탑승하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이들은 방콕의 왕궁, 수상가옥, 플로팅 마켓, 산호섬 등을 순차적으로 돌며 많은 일정을 소화하며 피곤했지만 마음만은 가볍고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숙소로 돌아온 저녁에는 방송 활동에 대한 이야기나 그동안 말 못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김성주는 "2년 간 아버지를 투병하다가 지난 6월에 돌아가셨다"며 "중간에 제 몸도 아팠고 말 못할 스트레스도 많았다"고 이번 기회를 통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여행을 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