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멍뭉이 커플, 이태환과 박은빈이 서로를 신경 쓴다.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 김성욱) 9회에서는 한성준(이태환 분)과 오동희(박은빈 분)가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준은 도서관에서 조폭들에게 쫓기는 동희를 구했다. 두 사람은 불 꺼진 도서관에 함께 숨게 됐다. 성준은 동희를 궁금해하던 단계였고, 동희는 성준에게 민폐를 끼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의 사이엔 미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도서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다. 동희는 성준에게 “사실 엄마아빠가 안 계신다. 텔레비전에서는 엄마아빠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데, 난 왜 할머니랑 살게 됐을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리고 많이 가난했다. 그래서 없는 것들은 상상으로 채웠다”며 자신이 왜 작가를 꿈꾸게 됐는지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발음을 틀리지 않고 읽는 내기를 하며 밤을 새우다 함께 바라보며 잠들었다.
성준은 동희의 발랄한 모습을 바라보며 광대가 터질 듯 웃는 등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함께 출근하면 오해를 사니 100만 세고 오라는 말에, 사무실에 등장해서 “98, 99, 100”이라고 말해 동희를 설레게 했다. 다정해 보이는 성준과 방미주(이슬비 분)의 모습을 보며 질투했고, 성준 역시 동희를 신경 썼다.
[사진]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