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꽃놀이패'에 출연하게 된 분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다.
오늘(11일)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이하 ‘꽃놀이패’)에서는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승리의 모습이 공개된다.
승리의 이번 예능 출연은 2년만으로 승리 본인도 몰랐을 만큼 YG 양현석 대표의 지휘 아래 ‘007 출연작전’이 펼쳐졌다. 승리는 일본에서 공연 후, 영문도 모른 채 ‘꽃놀이패’ 촬영장에 도착했고 곧바로 양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양 대표는 승리에게 “‘꽃놀이패’라고 아냐”고 물었고 승리가 “모른다”고 답하자 “이제 알게 된 거다”라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어 승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승리는 제작진에게 “오늘 비행기를 타고 눈 뜨니까 여기”라고 하소연했지만 소용없었다. 하지만 당황함도 잠시, 승리는 국내 예능프로그램과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았던 만큼 빠른 적응력으로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하게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승리와 같은 소속사 식구인 위너 강승윤과 유병재는 승리를 이용하기도 했다. YG 형제들은 앞서 진행된 네이버 ‘V LIVE' 운명투표에서 고의적으로 승리의 솔로 앨범 곡 ‘Strong Baby’의 메인 댄스였던 Crap 춤과 “에브리띵”이라는 유행어까지 완벽하게 모사해 생방송 시청자들이 승리인 줄 착각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들은 승리를 제치고 운명투표 1위를 거머쥐었지만 이후 강승윤이 “빅뱅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급 사과를 거듭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승리는 후배인 강승윤에게 손수 예능 특강을 펼치기도 했는데, 강승윤은 만점에 가까운 응용력으로 손수 선배의 가르침을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꽃놀이패'는 이날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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