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형'이 탄핵 시국을 풍자했다.
11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대통형'에서는 현 시국에 강도 높은 풍자를 했다. 서태훈은 회의 시간에 늦게 나타나 "머리 하느라 90분이 걸렸다. 올림 머리하는 데 무슨 90분이나 걸리냐"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서태훈은 피곤하다고 했고, 유민상은 주사를 내밀며 "여기 각종 주사가 있는데 어떤 맞겠냐"고 권했고, 서태훈은 "병원 차렸냐"고 일침했다.
국토부 장관은 전세값이 오른 것을 걱정했고, 서태훈은 "나도 여기 5년 임대다. 그 전에 나갈 수도 있다"고 탄핵 정국을 비꼬았다.
고용부 장관은 "최급 시급이 내년에 오르는데, 그것도 적다고 한다"고 했고, 서태훈은 "그러면 만원으로 올려라"고 사이다 발언을 했다. 고용부 장관은 "그러면 재벌들이 부담을 느낀다"고 했고, 서태훈은 "수십억도 아무 댓가 없이 주고 하더니 그 정도 못하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유민상은 "사회에 불만 있는 세력이 많다. 간첩이다"고 했고, 서태훈은 "이 분도 최저시급으로 월급 주라"고 유민상을 당황시켰다.
서태훈은 "소개 시킬 사림이 있다. 내 친구인데, 헌재라는 아이다. 얘에게 마무리 맡기고 나는 놀러간다"고 퇴장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