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진영이 현 시국과 관련해 "영화가 현실이 되니까 사실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정진영은 1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
판도라'(감독 박정우) 관련 인터뷰에서 시국을 타고 관객의 입소문까지 더해져 흥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정진영은 "영화라는 게 만들 때 최선을 다하는 거지 결과가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다"며 "다행히 큰 이슈가 많은 속에서도 개봉 첫 주에 어제까지 160만을 돌파했다. 적지 않은 숫자고 입소문이 크게 타고 있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시국과 관련해서는 "이 시국을 경험하면서 관객분들도 정치적인 학습이 됐을 거다. '설마 이럴 리가' 생각했던 게 다 드러났고 앞으로 드러날 게 더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영화가 현실적인 것 같다"며 "뜨겁게 받아들일 거라곤 찍을 당시는 생각을 안 했다. 왜냐면 원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우리의 주안점이었기 때문에 그 외의 이야기는 거리를 좀 뒀다. 그런데 이게 바로 현실이 되니까 사실 당혹스럽다"고 생각을 전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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