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PD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를 연출하고 있는 하병훈 PD는 13일 OSEN에 "첫 방송이 잘 된건지 아닌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시청률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왔다. 웹에 반 정도 공개가 됐고, 편성이 늦은 시간대라 기대감을 많이 낮췄다. 배우들이나 조석 작가님에게도 실망할 수 있으니까 기대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보다는 잘 나온 것 같다"고 시청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하 PD는 "중국과 동시 방송이 되고 있는데, 중국 쪽 댓글 반응이나 뷰수도 좋다고 해서 굉장히 기쁘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음의 소리'는 9일 첫방송에서 5.7%(전국기준, 닐슨 코리아)를 기록, 순조로운 첫 출발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도 쏟아졌다. 오랜만에 웃으며 볼 수 있었던 웰메이드 시트콤이라는 평가다. 조석 역의 이광수는 하의실종 등 굴욕까지 불사하며 온몸을 내던지는 열연을 펼쳤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설정이었던 것.
이에 대해 하 PD는 "그런 설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KBS 내부적으로 심의를 거치는데, 심의 당시 수정이 아니라 추천만 많이 해주셨다. 이런 시도가 좋다며 더 많이 도와줘여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KBS가 많이 바뀌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수위가 센 장면이 많으니까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또 하 PD는 "조석과 애봉이가 여타의 드라마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귀게 됐다. 이 이후 이야기는 두 사람이 사귀는 과정과 가족들에게 애봉이를 소개시켜주는 모습이 담긴다. 그래서 모든 배우들이 다같이 모인다. 그 때가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으로 손꼽힌다"며 "또 배우들이 캐릭터로서 각자 도전을 했다. 그게 매회 하나씩 나가게 될 예정인데 그걸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마음의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