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백종원은 태국 식재료로 한국 음식의 맛을 재연해 내는 마법 같은 요리 솜씨로 이승훈과 공승연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매료시켰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먹고 자고 먹고 끄라비편'에서는 백종원, 이승훈, 공승연이 그리는 끄라비에서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의 마지막 만찬이 공개됐다.
한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밤, 백종원은 소불고기와 다금바리 구이로 이승훈과 공승연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소불고기를 맛본 이승훈은 “밥 비벼 먹고 싶다”며 “한국 가면 이 맛이 생각나 어떻게 불고기를 먹겠냐”고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다금바리 구이를 먹은 공승연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생선 스테이크 맛”이라며 감탄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흥에 취한 이승훈은 즉석에서 아리랑 공연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다음 날 아침 메뉴로 태국식 파인애플 볶음밥 카오팟 사파롯과 어제 과음한 조카들을 위한 쇠고기국을 선보였다. 이승훈은 볶음밥에 대해서 “내가 먹은 볶음밥 TOP3 안에 든다”며 극찬했고 국을 맛보고 나서는 황홀한 표정으로 몸이 개운하다며 바로 원샷을 해 백종원을 기분 좋게 했다.
마지막 최후의 만찬으로 백종원은 태국 재료로 한식을 만드는 진기명기를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국 가도 한국 음식이 생각 안날만한 음식을 해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백종원은 태국식 배추절임인 수완차이를 활용해 김치찌개를 만들고 간장 없이 피쉬소스만으로 오징어 불고기, 돼지 불고기를 만들어 냈다.
이를 맛본 이승훈과 공승연은 “진짜 서프라이즈다. 김치가 안 들어갔는데 어떻게 김치찌개 맛이 나냐”며 “한국 김치찌개보다 더 깊은 맛이 난다”고 칭찬의 칭찬을 거듭했다. 불고기에 대해서도 “50년 전통의 장인의 맛이 난다. 진짜 맛있다”고 감격했다. 백종원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백종원과 이승훈, 공승연은 “이 식사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한국 사람이다 보니 한국 밥상이 좋다”며 한 목소리로 한식에 대한 예찬을 늘어놓았다.
백종원은 이번 끄라비 편에서도 ‘역시 백종원’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다양하고 화려한 요리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다음 여행지인 싱가포르 센토사에서는 또 어떤 특이한 식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먹고자고먹고’ 방송 캡처